식욕억제제는 위험할까? 의사가 말하는 진실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병원을 찾았을 때
처방받는 약 중 가장 고민되는 약이 바로 식욕억제제예요.
“중독되면 어떡하지?”
“부작용 심하다던데 괜찮을까요?”
“몸에 무리 가는 약 아니에요?”
검색해보면 식욕억제제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넘쳐나서
처방을 받아도 선뜻 먹기가 망설여지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하지만 ‘무조건 나쁘다’ 혹은 ‘무조건 안전하다’라고 말하긴 어려워요.
약의 성분, 복용 방식, 개인 체질, 병력 유무에 따라 안전성과 효과는 크게 달라지거든요.
오늘은 여러분의 다이어트 파트너 슬림닥이
의사의 시선에서 식욕억제제의 진실을 하나하나 알려드릴게요.
✅ 식욕억제제, 정확히 어떤 약인가요?
식욕억제제는 말 그대로 식욕을 줄여주는 약이에요.
하지만 단순히 배고픔을 ‘참게 해주는 약’이 아니라
뇌에서 식욕을 느끼는 회로에 작용해서 배고픔 자체를 줄여주는 원리예요.
대표적인 성분들은 아래와 같아요.
성분명 | 작용 방식 | 비고 |
펜터민 (Phentermine) | 교감신경 자극 | 강력하지만 단기 처방만 가능 |
로카세린 (Lorcaserin) | 세로토닌 조절 | 현재는 시장 철수됨 |
부프로피온 + 날트렉손 (콘트라브) | 도파민/세로토닌 조절 | 식욕 억제 + 충동 조절 |
카페인 + 에페드린 | 대사 촉진 |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음 |
요즘에는 단일 식욕억제제보다는
식욕억제 효과가 포함된 복합제나 GLP-1 계열 주사제가 더 흔히 사용되고 있어요.
🤔 식욕억제제는 진짜 위험할까요?
정답은 “잘못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어요”예요.
하지만 의사 처방 하에, 정확한 용량과 기간을 지켜서 사용하면
생각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이에요.
💥 식욕억제제가 위험할 수 있는 이유
- 중추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에요
펜터민 같은 약은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식욕을 억제해요.
이 때문에 심박수 상승, 혈압 증가, 불면, 불안감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 남용하거나 장기 복용할 경우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특히 고혈압,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꼭 의사와 상의 후 복용해야 해요. - 심리적 의존 가능성도 존재해요
‘약 없으면 못 버티겠다’는 느낌이 들 수 있고, 끊고 나서 폭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 식욕억제제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무조건 나쁘기만 한 건 아니에요.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참을 수 없는 식욕”**이잖아요.
정신적으로는 식욕을 조절하고 싶은데,
자꾸만 손이 가고, 결국 폭식 후 후회하는 루틴… 정말 괴롭죠.
이럴 때 식욕억제제가 초기 다이어트 동기 부여와 식단 안정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 예를 들어 이런 분들께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야식이나 군것질이 습관처럼 반복되는 경우
-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푸는 경향이 강한 경우
- 식단 조절이 안 되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기조차 힘든 경우
- 단기간에 식사량을 줄여서 체중 감량을 유도해야 하는 경우
단, 이건 어디까지나 일시적 보조 수단이에요.
식욕억제제를 장기간 의존해서는 안 돼요.
📌 안전하게 복용하는 법이 있어요
식욕억제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위험한 건 아니에요.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부작용 발생 여부가 크게 달라져요.
✔ 슬림닥이 알려주는 안전 복용 수칙
-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통해 시작하세요
온라인에서 불법 구매한 약은 성분이 불명확하고, 위험성이 매우 커요. - 첫 복용 시 몸의 반응을 세심히 관찰하세요
심장이 빨리 뛰거나, 잠이 안 오거나, 메스꺼움이 심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에 알려야 해요. - 한 달 이상 복용은 전문의와 계획을 세워서 조절하세요
펜터민은 보통 4주, 길어야 3개월까지만 사용하도록 권고되어 있어요. -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은 함께 피하는 게 좋아요
교감신경 자극제가 겹치면 부작용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 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식습관과 운동도 병행하세요
식욕억제제는 감량의 ‘도우미’일 뿐, 다이어트의 주인공은 결국 내 습관이에요.
❗ 이런 경우라면 복용을 피해야 해요
식욕억제제는 아래 조건에 해당된다면 복용을 삼가는 게 안전해요.
- 고혈압,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 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 등 정신과 병력이 있는 경우
- 수면장애(불면증)가 있는 경우
-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앓고 있는 경우
-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
📌 이런 경우엔 GLP-1 주사제나 복합제 처방으로
더 안정적인 대안이 있을 수 있으니, 꼭 전문가 상담을 먼저 받아보세요.
💡 요즘은 식욕억제제 대신 이런 대안도 있어요
요즘은 예전처럼 단순 자극제로만 구성된 약보다
신경전달물질 균형을 조절하거나, 위장 운동을 변화시키는 방식의 다이어트 약들이 더 많이 쓰이고 있어요.
- GLP-1 계열 (위고비, 삭센다, 리벨서스)
식욕 억제 + 위 배출 지연으로 포만감 유지
→ 장기 복용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에요 - 콘트라브 (부프로피온 + 날트렉손)
충동조절 + 식욕 억제
→ 식욕조절뿐 아니라 스트레스성 섭식장애에도 도움돼요 - 제니칼 (Orlistat)
지방 흡수 자체를 막는 방식
→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지 않아서 식욕억제제와는 다른 계열이에요
단순히 배고픔을 없애는 약보다는
내 생활에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해요.
✨ 슬림닥의 현실 조언
식욕억제제는 도구예요, 목적이 아니에요.
감량을 시작할 용기를 주는 역할까지만 하고,
이후엔 내 식사 루틴과 생활 습관이 중심이 되어야 해요.
위험할 수 있지만, 위험하게 쓰지 않으면 문제 없어요.
꼭 필요할 때, 짧은 기간, 의사 지도하에 쓰는 거라면
부작용보다 도움받는 게 훨씬 클 수 있어요.
약이 아니라 ‘나’를 믿어야 해요.
식욕억제제가 나를 살 빼주는 게 아니라,
내가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잠깐 도와주는 것일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