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약

다이어트의 역사, 체중 감량은 언제부터 인류의 목표였을까?

다이어트 백과사전 2025. 5. 12. 18:00

1. 다이어트 약의 역사 – 날씬해지고 싶은 욕망이 만든 위험과 진보의 기록

안녕하세요 슬림닥입니다~~ 이번 주제는 다이어트에 지친 여러분들에게 조금은 가볍지만 궁금한 주제로 시작해보려고 해요

"살은 언제부터 빼기 시작했을까?"
"지금은 위고비니 삭센다니 많던데, 예전엔 뭐 먹었을까?"

요즘은 다이어트약 하면 삭센다, 위고비, 콘트라브처럼 과학적으로 설계된 약들이 떠오르지만,
사실 인류의 체중 감량에 대한 집착과 약물 사용의 역사는 100년이 넘어요.
그 과정에는 눈에 띄는 성공도 있었지만, 무서운 실패와 희생도 분명 존재했죠.

오늘은 다이어트 약이 어떻게 시작됐고, 어떤 발전과 위험을 겪어왔는지
캐주얼하지만 전문적으로 정리해볼게요.
과거를 알면 지금의 선택이 더 현명해질 수 있어요.


2. 1920~1930년대: 화학물질로 살을 뺀 최초의 시대 – DNP의 등장

**디니트로페놀(DNP, Dinitrophenol)**은 원래 폭약이나 산업용 염료 제조에 쓰이던 화학물질이었어요.
1933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 연구진이 "DNP를 투여한 사람에게 빠른 체중 감량이 발생한다"는 연구를 발표했고,
이후 미국에서 다이어트용 약으로 상용화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문제는 너무도 치명적인 부작용이었죠.

  • 체온 상승 → 심부전
  • 탈수 → 신장 손상
  • 호흡 증가 → 산소 소모량 과다

결국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1938년 FDA가 공식 금지했고,
DNP는 ‘살은 빠졌지만 심장은 멈춘 약’이라는 악명을 남겼어요.

☠️ 오늘날에도 DNP는 불법 유통되고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는 약물 1순위로 지정하고 있어요.


3. 1950~1960년대: 암페타민 계열의 유행과 경고

전쟁 후 경제가 살아나고 패션과 외모가 중요해진 시대.
여성들 사이에서 ‘군살 없는 몸매’가 이상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기 시작했어요.
그때 떠오른 것이 암페타민(amphetamine) 계열 식욕억제제였죠.

대표적으로 벤조드린(Benzedrine), 데스옥시노르에페드린, 펜터민(Phentermine) 등이 있었고,
이 약들은 뇌를 자극해 식욕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용했어요.

하지만 이 또한 문제가 있었어요.

  • 중추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해 불면, 불안, 심박 증가
  • 장기 사용 시 중독 및 의존 발생
  • 항정신성약물로 분류되어 규제 시작

결국 1970년대 들어, 대부분의 암페타민계 식욕억제제는 규제되거나 제한적으로만 사용되게 돼요.
하지만 펜터민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아 일부 국가에서 현재도 단기 처방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4. 1980~1990년대: ‘마법의 조합’에서 대규모 사망 사건까지

이 시기에 다이어트 약의 중심은 **펜플루라민(Fenfluramine)**과 **펜터민(Phentermine)**의 조합,
즉 **펜펜(Fen-Phen)**이었어요.

  • 펜터민: 식욕 억제
  • 펜플루라민: 세로토닌 분비 조절 → 식욕 및 기분 안정

이 조합은 당시 의사들에게 **"마법 같은 체중 감량 치료"**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어요.
실제로 수백만 명이 처방받았고, 빠른 감량 효과도 있었죠.

하지만 1997년, 미국 FDA는 펜플루라민이 심장 판막 질환, 폐동맥 고혈압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며 퇴출을 결정해요.
이로 인해 수많은 환자들이 부작용을 호소했고, 다이어트약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급격히 커지게 돼요.


5. 2000~2010년대: 조심스럽게 진화한 ‘현대 비만약의 시작’

2000년대 이후, 다이어트약은 과거의 실패를 교훈 삼아 안전성과 과학 기반을 중시한 방향으로 발전하게 돼요.

대표적으로 등장한 약들이 다음과 같아요:

🔸 오르리스타트 (Orlistat, 상품명: 제니칼, 제로칼)

  • 위장에서 지방 흡수를 막아주는 역할
  • 식욕이 아닌 영양 흡수 자체에 개입하는 유일한 비만약
  • 단점은 지방 섭취량이 많으면 지속적인 설사, 변실금 부작용

🔸 콘트라브 (Contrave)

  • 부프로피온 + 날트렉손 복합제
  • 식욕과 함께 보상 행동, 감정 섭식까지 억제하는 효과
  • 의존성 낮고, 장기 복용 가능
  • 단점은 불면, 구역감, 두통 등 초기 부작용

6. 2020년대: GLP-1 다이어트 주사 시대의 개막

그리고 이제 우리는 GLP-1 수용체 작용제 시대에 살고 있어요.
이 약물은 원래 제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되었지만,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되며 비만 치료제로 확장되었죠.

🔹 대표 약물

이름성분특징
삭센다 리라글루타이드 매일 주사, 포만감 증가, 위 배출 지연
위고비 세마글루타이드 주 1회 주사,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
젤독시 레티트루타이드 차세대 GLP-1/GIP 복합제, 연구 단계
 

GLP-1 계열 약물의 장점은 식욕 억제뿐 아니라 혈당 안정, 대사 개선, 장기 안전성이에요.
하지만 단점도 분명 있어요:

  • 고가 (한 달 수십만 원)
  • 주사 방식의 불편함
  • 메스꺼움, 복부 팽만, 변비 등의 소화기 부작용

7. 최근 동향과 미래는?

최근에는 경구형 GLP-1 (예: 리벨서스),
혹은 장기 지속형 주사제 (주 2회 → 월 1회) 등으로 편의성이 개선된 비만약 개발이 활발해요.
또한 뇌 보상 회로를 더 정밀하게 조절하는 **‘뇌표적형 신약’**들도 등장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살 빼는 약’이 아니라
**‘살이 쉽게 찌지 않도록 뇌와 대사를 재설정하는 약’**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여요.


8. 정리하며 – 다이어트약, 무조건 좋지도 무조건 나쁘지도 않다

다이어트 약의 역사는 단순히 ‘살을 빼려는 욕망’에서 시작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실패와 희생, 그리고 진보를 거쳐왔어요.

지금 우리가 쓰는 다이어트약은 그 모든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결과예요.
그렇기 때문에, 약을 ‘기적의 도구’로만 보거나, 반대로 ‘독극물’로 단정짓는 건 위험해요.

🔍 가장 중요한 건 약 자체가 아니라,
그 약을 왜,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쓰느냐예요.


9. 슬림하게, 하지만 건강하게

이제는 단순히 숫자를 줄이는 게 아니라
건강한 몸과 생활습관을 만드는 감량이 주목받는 시대예요.

다이어트 약은 거기에 도달하기 위한 도움이 될 수 있는 도구예요.
하지만 그걸 목표 그 자체로 착각하면, 100년 전 DNP를 다시 반복하게 될지도 몰라요.

당신의 감량이 건강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이어지길 바라요.
지금까지 다이어트약의 역사, 그리고 우리의 선택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 다음 글에서 또 다른 다이어트 정보로 찾아올게요!
질문이 있다면 댓글로 언제든 환영합니다 :)

모두가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는 그 날까지 함께해요~~!!
슬림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감량하는 여정을 응원할게요 💙